전체 사례No. 028
WHOOP, 10시간 대기를 없애다
구매 직전 문의의 84%를 Fin이 처리해 응답 지연을 해소했습니다
- 사례 번호
- 028
- 1차 출처
- Intercom Fin customer story
- 원문 게시
- 미표기

요약
- WHOOP은 구매 직전 Join 페이지에 인공지능 상담사를 배치했습니다.
- 응답 대기가 사라지며 해결률 84%와 귀속 매출 약 130% 증가를 얻었습니다.
- 구매 직전의 실시간 질의응답은 단순 지원을 넘어 매출을 만듭니다.
결제 버튼을 누르기 직전, 10시간의 침묵이 흐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결제 페이지까지 들어왔을 때, 마지막으로 풀리지 않는 사소한 궁금증이 생기면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곧바로 답을 얻지 못하면 화면을 닫고 다른 창을 켜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미엄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WHOOP의 구매 창에서도 똑같은 일이 매일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WHOOP의 제품은 가격대가 높고, 이용자 개인의 신체 데이터와 일상에 깊게 맞춰지는 기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은 주문 전에 꼼꼼히 따져봅니다. 나에게 맞는 멤버십 구성이 무엇인지, 배터리 충전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같은 질문이 대표적입니다.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문들이 결제 직전 단계인 웹사이트의 Join 페이지로 쏟아졌습니다.
이 문의를 전담하던 조직은 단 세 명으로 이루어진 인사이드 세일즈 팀이었습니다. 전 세계 고객이 밤낮없이 들어오는 웹사이트에서 세 명의 인력으로 하루 24시간 내내 실시간 응답을 제공하는 것은 비용 면에서 정당화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고객이 상담 창에 질문을 남기고 첫 답을 듣기까지 평균 10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고객 지원 플랫폼 Intercom이 펴낸 고객 사례에 따르면, 당시 WHOOP의 내부 데이터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WHOOP의 Emily Shirley(Business Manager for Growth Product)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눈 고객은 구매로 전환될 확률이 두 배나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때 빠르게 답하지 못하면 그 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구매 의사가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그 순간에 즉시 답하지 못해 잠재 고객이 이탈하고 있었습니다.
문의 20배 폭증을 앞두고 마주한 갈림길
회사는 대형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트래픽이 크게 뛰면서 실시간 채팅 문의가 평소의 20배까지 폭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세 명뿐인 인사이드 세일즈 팀으로는 물리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규모였습니다.
선택지는 많지 않았습니다. 당장 대규모 상담 인력을 채용해 교육하는 일은 남은 시간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구매 직전 단계인 Join 페이지에서 상담 창구를 아예 닫아버릴 수도 없었습니다. 질문 창구를 닫는다는 것은 눈앞에 찾아온 수많은 구매 기회를 포기하는 일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WHOOP 내부에서는 한 가지 명확한 원칙이 공유되었습니다. 상담 창구를 열어두고 고객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만드는 것은, 차라리 창구가 아예 없는 것보다 브랜드 경험에 훨씬 나쁘다는 점이었습니다. 10시간의 대기를 방치할 수는 없었고, 단기간에 대규모 문의를 정확하게 받아낼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사내 구축 대신 Fin을 선택한 세 가지 기준
WHOOP은 사내에서 직접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인공지능 도구를 폭넓게 검토했습니다. 그 가운데 최종적으로 낙점된 도구는 Intercom의 인공지능 에이전트인 Fin이었습니다. 결제 직전의 민감한 순간을 맡길 도구였기에, 선택 기준은 세 가지로 매우 엄격했습니다.
첫째는 브랜드 신뢰를 지키는 정확도였습니다. Join 페이지에서는 제품 사양이나 결제 정책에 대해 단 하나의 오안내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Emily Shirley는 “어떤 이용자는 웹사이트 내용과 다르더라도 채팅창에 적힌 말을 그대로 믿어 버립니다.”라며 잘못된 안내가 초래할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WHOOP은 Fin Guidance라는 기능을 활용해 브랜드의 독특한 대화 어조를 통제하고,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안내 원칙을 강하게 묶어둘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둘째는 성과에 정렬된 과금 체계였습니다. 상담원 계정 수나 단순히 오간 대화 횟수대로 비용을 내는 구조는, 인공지능이 질문을 제대로 끝내지 못해도 돈이 나갑니다. Fin은 고객의 질문이 실제로 완결되었을 때만 비용을 내는 해결 건당 과금 모델을 갖고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도입의 목적과 비용 지출이 일치하는 구조였습니다.
셋째는 실무 조직이 주도하는 유연한 설정이었습니다. 빠르게 다가오는 제품 출시일을 맞추려면 개발 부서의 일정을 기다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Emily Shirley는 “Fin은 제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도 필요 없었고, 개발 부담도 거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무진이 안내 규칙과 업무 흐름을 직접 다룰 수 있다는 점이 결정타였습니다.
56%에서 시작해 84%까지 안전하게 넓혀간 과정
도입을 결정한 뒤 전면 가동까지 걸린 시간은 6주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팀은 무작정 모든 질문을 인공지능에 맡기지 않고 철저하게 단계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시작은 문의 빈도가 높으면서도 오답이 나가도 위험이 낮은 서너 개 주제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하자마자 추가 개발 없이도 초기 해결률 56%를 달성했습니다. 팀은 초기 대화 기록을 면밀히 관찰하며 브랜드 지침을 다듬고 적용 범위를 차근차근 넓혔습니다.
신뢰가 확고해진 결정적 계기는 처음으로 밤새 Fin을 켜두었던 날이었습니다. 상담 직원이 모두 퇴근하고 잠든 밤사이에도 인공지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한 팀이 대시보드를 열었을 때, 밤새 끊김 없이 해결된 수많은 고객 대화와 그 대화가 실제 제품 판매로 이어진 기록이 쌓여 있었습니다. 사람의 개입 없이도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실제 시스템은 정밀한 규칙에 따라 움직였을 것입니다. Join 페이지로 들어온 질문 중 배터리 충전이나 기본 멤버십 차이처럼 이미 정리된 정보는 인공지능이 즉시 답변하고 종결했을 것입니다. 반면 결제 오류나 복잡한 환불 요구처럼 변수가 많은 사안은 무리하게 답하지 않고 인사이드 세일즈 팀으로 넘겼을 것입니다. 인공지능 답변과 공식 웹사이트 내용이 어긋나지 않도록 승인된 정보만 인용하게 제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침내 다가온 대형 제품 출시일, Join 페이지에는 예상대로 수천 건의 문의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Fin은 이 폭발적인 트래픽 속에서 전체 문의의 68%를 사람 상담사에게 넘기지 않고 현장에서 즉시 해결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 두었던 비상 워크플로는 단 한 번도 작동할 필요가 없었고, 고객과의 응답 시간 약속인 SLA 위반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상담 창구가 매출을 두 배 넘게 끌어올리는 통로로 바뀌다
출시일을 성공적으로 넘긴 뒤, Fin의 대화 해결률은 현재 84%까지 올랐습니다. 전체 유입 질문 10건 중 8건 이상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처리하고 있는 셈입니다. Fin이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처리하는 완료 건수만 매달 3,500건을 넘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세일즈 실적이었습니다. 인사이드 세일즈 팀에 귀속되는 매출은 약 130% 증가하며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과거에는 10시간의 지연 속에 사라지던 잠재 구매자들이 실시간 답변을 듣고 곧바로 결제 버튼을 누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비용 절감형 고객 응대 창구가 직접 매출을 벌어들이는 전환 인프라로 탈바꿈했습니다.
현장 운영에서 얻는 정보의 양과 속도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공지능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든 대화를 기록하고 집계하면서, 수집되는 고객 피드백의 양이 130% 늘었습니다. 고객이 제품의 어떤 설명에서 헷갈려하는지, 결제 단계에서 어떤 버그가 나타났는지, 특정 가격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같은 시장의 신호를 과거에는 며칠씩 모아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몇 시간 만에 파악합니다.
인사이드 세일즈 팀 세 명의 역할도 재편되었습니다. 문의의 84%를 인공지능이 해결해 주면서, 상담사들은 깊이 있는 상담이 필요한 고객이나 구매 잠재력이 매우 높은 대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WHOOP은 앞으로 개인 맞춤형 멤버십 추천 퀴즈를 도입하고, 등급 추천과 추가 구매 유도까지 인공지능 상담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다른 기업이 이 사례에서 확인해야 할 점
WHOOP의 사례는 고객 지원 인공지능을 도입할 때 많은 기업이 저지르는 고정관념을 뒤집습니다. 흔히 챗봇을 제품 구매 후 발생하는 단순 환불이나 배송 조회를 처리하는 비용 절감 도구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가장 극적인 성과는 구매 직전, 고객이 망설이는 그 찰나의 순간에 실시간으로 개입할 때 나타납니다. 구매 직전의 신속한 응답은 상담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매출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전환 조건입니다.
도입 방식에서도 배울 점이 분명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질문을 완벽히 답하려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문의 빈도가 높고 위험이 낮은 서너 개 주제로 시작해 기본 해결률 56%를 먼저 증명했습니다.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뒤, 무인 야간 운영과 출시일 트래픽을 거쳐 해결률을 84%까지 높였습니다. 이처럼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은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막으면서 조직 내부의 신뢰를 확보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과금 모델과 목표의 일치입니다. 사용하는 사람 수나 단순 대화 수가 아니라 문제 해결 건당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인공지능의 도입 목적을 대화량 늘리기가 아닌 질문 완결에 정확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구매 전환이 걸려 있는 웹사이트의 핵심 길목을 파악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워 인공지능을 배치한다면 고객 상담 창구는 기업의 든든한 매출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출처
Intercom Fin — From question to checkout: How Fin’s support helps WHOOP convert buyers — https://fin.ai/customers/whoop — 발행일 미표기, 2026-09-22 확인